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뉴스 in 뉴스] '스킨다이빙' 사망사고로 본 안전대책

지난 2일 멕시코 휴양지에서 김해룡(57)씨가 스킨다이빙 도중 수중 작살 총에 배를 맞아 장파열로 사망한〈본지 7월8일 A-1면> 가운데 여름 휴가철 한인들의 안전사고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의료시설이 낙후된 오지를 여행할 경우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현지 상황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에 사망한 김씨의 경우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사고 직후 김씨는 라파즈 지역 현지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회복 기간중 계속 복통을 호소했고 수술 사흘뒤인 5일 2만 달러를 들여 경비행기로 UCSD 메디컬 센터로 다시 옮겨졌으나 결국 장 괴사로 숨졌다. 라파즈 지역은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지만 의료시설은 미국 및 한국에 비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의료 및 관광업계에 따르면 티후아나 칸쿤 등 몇몇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멕시코 대부분의 지역 의료 수준이 낙후돼 있는 상황이다. UCSD 병원측은 "(김씨 같은 경우) 멕시코에서의 초기 수술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똑같은 일이 이곳에서 벌어졌다면 그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한 한인 의사 역시 "멕시코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응급처치 후 곧바로 미국으로 와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멕시코에서는 의료진을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여름시즌을 맞아 수상스포츠 등 각종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도 필수다. 방심이 곧 큰 화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킨다이빙으로 전복 채취를 하다 산소 조절에 실패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고 준비 운동이나 수심 확인 없이 물 속에 들어갔다 심장마비나 익사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수상인명구조 자격증을 보유한 토니 김씨는 "물놀이의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준비운동 장비점검 등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김씨의 장례미사는 10일(토) 오후 6시30분 터헝가 지역 성 마테오 성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2010-07-08

연휴기간 멕시코 여행 '스킨다이빙' 한인 참변

독립기념일 연휴기간중 멕시코로 스킨다이빙 여행을 떠났던 50대 한인 남성이 보트 위에서 작살총 개머리판에 배를 맞아 장파열로 사망했다. 스킨다이빙은 산소통 없이 호흡기와 핀만 착용하고 잠수하는 레저스포츠다. 미주 한인 다이빙 협회(KADIVING)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라파즈 지역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무인도 인근에서 김해룡(57.라카냐다.일식당 운영.사진)씨가 스킨다이빙을 마치고 보트에 오른 순간 파도에 흔들리면서 들고 있던 작살총이 오발됐다. 발사충격으로 반동된 수중용 작살총 개머리판에 하복부를 맞고 쓰러진 김씨는 곧 라파즈 인근 병원에서 장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3일 뒤인 5일 UC샌디에이고 병원에서 장괴사로 사망했다. 당시 김씨의 총에는 고무밴드 6개 걸려 있어 충격이 더 컸다. 보통 고무밴드가 많을 수록 총의 파워는 강력해지며 6개 밴드로는 150 파운드 이상의 물고기도 잡을 수 있다. 협회 관계자 및 김 씨의 친구들은 "라파즈 지역이 대도시가 아니라 큰 병원이 없고 미국 만큼 완벽한 의료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결국 멕시코에서의 첫번째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죽음까지 이르게 됐다"며 김 씨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라파즈 지역은 LA에서 남쪽으로 900여 마일 떨어진 곳으로 바하 캘리포니아 서부지역의 휴양도시다. 특히 이 지역에는 무인도가 있어 스킨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김 씨는 다른 동료 3명과 함께 5박6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다 변을 당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복을 채취하다 산소 부족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런 사고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2010-07-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